[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뼛 속까지 자연인이었다. 배우 최민용이 자연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배우 최민용이 출연해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꿈꾸는 나'를 주제로 G11과 토론을 나눴다.


이날 최민용은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복을 입고 나와 시선을 끈 최민용은 "G11과 토론을 위해 문방사우를 준비해오려고 했지만 그러진 못했고, 펜과 노트를 준비해왔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최민용의 '자연 사랑'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내가 살고 싶은 곳'에 대해 토론을 하던 중 최민용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민용은 "우리나라에서 허가없는 임산물 채취는 법으로 금지돼있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불법으로 임산물을 채취해간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에 있는 박 씨 성을 가진 분이 산에서 자주 불법 채취를 한다. 내가 다 알고 있다. 절대로 그러지 마라. 내가 이 얘기는 JTBC에 와서 꼭 하고 싶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최민용은 어촌, 산촌, 농촌 중 살고 싶은 곳을 꼽아달라는 MC들의 말에 "나는 배산임수파다. 뒤에는 산이있고 앞에는 물이 흐르는 곳이 좋다"고 말했다. MC들이 "꼭 한 곳 만 선택해달라"고 집요하게 말하자 최민용은 "어촌으로 하겠다"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최민용은 원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나무에 꼭 쇠를 박는다"라며 "원목 그대로 사용하면 그 자체로 치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민용의 말에 성시경은 "머리만 현대식이고 청학동에서 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산으로 들어갔다고 밝힌 최민용. 산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는 자신을 돌아봤을 뿐만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얻었음을 이날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뼛 속까지 자연인인 최민용이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