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성진기자] 소설가 고창근의 신작 '갈대는 바람에 꺾이지 않는다'가 지난 20일 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은 어릴 때부터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온 한 여성이 새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뤘다. 또한 국가 자원개발로 아마존 강의 원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쫓겨내려는 거대기업, 재판이라는 법의 이름하에 벌어지는 기업의 횡포에 맞서는 원주민들의 저항을 이야기 한다.


고 작가는 "친딸을 성폭행한 친아버지는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 또한 그런 괴물을 탄생시킨 사회 또한 책임져야 한다"며 "어쩌면 친아버지로 상징되는 가해자는 우리 사회에 엄청나게 많다. 회사의 이익금이 남아도는데도 회사원들을 명퇴시키거나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괴물들, 개발이란 이름으로 돈을 벌기 위해 무자비하게 산을 파헤치고 강을 파헤치는 괴물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법이란 이름으로 약자들을 착취하거나 억압하는 괴물 또한 많다"고 말하며 작품의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고 작가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그동안 소설집 '소도(蘇塗)' '아버지의 알리바이' , '나는 날마다 칼을 품고 산다', '누드모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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