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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가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설악워터피아 2017 맥스큐 머슬마니아 아시아 챔피언십’ 미즈비키니 부분에 참가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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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청각장애를 딛고 머슬 여신으로.
이연화(27)가 지난 달 29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설악워터피아 2017 맥스큐 머슬마니아 아시안 챔피언십’ 패션모델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머슬 여신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이연화는 170cm의 큰 키와 자그마한 얼굴의 완벽한 조화로 ‘역대 가장 압도적인 챔피언’ 이라는 극찬까지 받으며 패션모델 그랑프리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이연화는 ‘미즈 비키니’ 톨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이연화는 2년 전인 2015년에 ‘이관개방증’이라는 청각 문제로 인해 청각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관개방증은 자신의 체내 숨소리, 말소리 등이 너무 자세히 들리는 청각 장애의 한 종류다.
당시 SNS에 ‘반고흐도 귀울림으로 귀를 잘랐는데 원인도 치료도 모르고 반평생을 달고 산 병명도 작년에 생긴 이관개방증은 방송생활도 포기하게하고 점점 발음이 안 좋아져 숨 쉬고 말할 때 마다 피로가 쌓이는 건 익숙해졌다 치자. 감당하고 잘살려니 왠 마른하늘에 듣도 보도 못한 돌발성난청이 생기고 이명에 세 가지가 물려서 오늘은 청력검사도 네 번이나 받았는데 나아진건 없고 정말 진짜 너무나 서럽고 불편하고 억울하고 다 놔버리고 싶다 오른쪽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글로 스트레스와 절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이연화는 운동으로 다시 일어났다고 한다.
이연화는 대회 후 소감을 말하며 “2년 전 장애 판정을 받았다. 대학생 때는 회장도 했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었으나, 당시는 삶을 버리고 싶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운동은 내게 다시 일과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였다”며 힘든 상황을 운동으로 이겨낸 경험을 말했다.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이연화의 직업은 모델이 아닌 실력파 디자이너다.
‘청각장애’를 딛고 운동으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머슬여신으로 부상한 이연화의 대회모습을 살펴보자. thunder@sportsseoul.com
■ 패션모델
■ 미즈비키니 톨부문 스포츠웨어
■ 미즈비키니 톨부문 수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