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내 고장 칠월은 /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그 유명한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라는 시의 첫 구절이다. 읽다 보면 그의 고향인 안동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이 절로 든다.


안동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비롯하여 도산서원 등 다양한 관광지부터 해마다 7월에는 그의 이름을 딴 육사 청포도 백일장, 10월에는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역사와 관련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처럼 먹거리가 풍부하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 매년 관광객 수가 늘고 있는 안동에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를 상호로 사용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이곳은 ‘양반의 도시’라고 불리는 안동의 정서에 맞게 예스러운 인테리어가 매력적이고 정감이 넘치는 안동맛집으로 최근 스포츠서울이 선정한 ‘소비자만족대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곳에서는 안동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인 간고등어와 찜닭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특히 간고등어는 비빔밥과 먹을 때 맛의 조화가 일품이며, 각종 채소가 두툼하게 들어간 산나물전도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 푸짐한 양과 직접 담근 장과 김치는 조미료 없는 담백한 맛을 지향하고 있다.


안동 주민이나 여행을 오는 젊은 세대는 여러 음식점을 쉽게 방문하지만 나이가 많은 부모 세대들은 좋은 음식점을 소개하기 힘든 게 현실인데, 이곳은 그러한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안동맛집 ‘청포도’ 권신경 대표는 “모든 세대들이 음식의 편견을 깨고 먹을 수 있는 식당, 특히 내일로 등 젊은이들이 안동에 언제든 찾아와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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