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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글로벌 FPS 게임 ‘포인트 블랭크’ 글로벌 e스포츠 리그 ‘포인트 블랭크 월드 챌린지 2017’(이하 PBWC)에서 태국 대표팀 ‘Signature.PB’가 우승했다.
포인트 블랭크는 국내 게임 개발사 제페토(대표 김지인)이 개발하고 전세계 1억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글로벌 인기 FPS 게임이다.
20일부터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소콜니키 컨벤션 센터에서 총 상금 5만 달러를 두고 펼쳐진 PBWC 2017에는 각 나라별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선발된 9개 권역의 10개팀이 참가했다. 현지 방송 중계는 유럽 굴지의 e스포츠 방송사 ‘SLTV’가 주관했다. 경기 결과 1위는 태국의 Signature.PB, 2위는 러시아의 Znation, 3위는 인도네시아의 Endeavour 389 ASLAN HFS 팀이 차지했다.
최종 우승을 거머쥔 Signature.PB는 경기 첫날 조별 리그에서부터 일찌감치 3승을 확보하며 B조 1위를 차지, 선두 입지를 굳히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지난해 PBWC에서 태국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던 브라질 대표팀은 예선전인 B조 그룹리그에서 탈락하며 큰 반전을 안겼다.
둘째 날 치뤄진 준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팀으로 인식되고 있던 Signature.PB와 태국팀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ENDEAVOUR 389 ASLAN HFS’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세 번째 세트에서 전반전 5:1 상황으로 뒤쳐진 인도네시아가 후반 맹 추격을 통해 6:5까지 따라 잡았으나, 마지막 라운드를 아쉽게 태국에게 내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결승전에 오른 Signature.PB는 러시아 대표팀 ‘.Znation’과 맞붙어 전반 9대7, 후반 8대2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지난해 PBWC에서 브라질에 밀려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설욕했다. 태국 대표팀의 승리는 ‘포인트 블랭크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이하 PBIC)에서 2011년, 2015년, 2016년 총 세 차례 우승팀을 배출한데 이은 성과로 태국이 포인트 블랭크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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