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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렸다. 당초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으나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진에 제외했고 류현진의 불펜 등판을 고민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MLB.com 다저스 담당 캔 거닉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는 컵스와 주말 3연전에서 알렉스 우드, 브랜든 매카시,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투수로 등판시킨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컵스전 선발진에서 제외시켰다. 또한 류현진이 언제 선발 등판하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기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롱릴리프로 나서면 자신의 루틴을 조정해야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시즌 7경기 36이닝을 소화하며 2승 5패 방어율 4.75를 기록 중이다. 최근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 19일 마이애미전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으나 선발진 내부 경쟁에서 밀려 다음 등판 날짜가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지난 5경기에서 커쇼-매카시-훌리오 유리아스-알렉스 우드-류현진을 선발 등판시켰다. 유리아스가 부진에 빠지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으나 리치 힐이 지난 17일에 복귀전을 치른데 이어 25일에도 선발등판 예정이다. 경미한 허벅지 근육통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던 마에다 겐타도 다시 액티브 로스터에 합류해 26일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마에다 켄타까지 더해 6선발 체제 아니면 6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 5선발로 돌려야하는데 지금으로선 류현진이 탈락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류현진에게 다시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힐이 고전한다면 로버츠 감독은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시리즈서 류현진을 선발 등판시킬지도 모른다. 류현진은 다른 선발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자신의 순번이 결정되는 대기표를 쥐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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