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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은 사랑을 타고~
영화 ‘친구’의 감초배우 정운택이 16세 연하 뮤지컬 배우와 오는 8월 결혼한다. 정운택은 뮤지컬 ‘베드로’에서 주인공 베드로 역을 열연하면서 함께 뮤지컬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민채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했다.
이처럼 뮤지컬 무대가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뮤지컬이 중매한 대표적인 커플로는 배우 안재욱과 뮤지컬 배우 최현주가 있다. 이들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함께 연인으로 연기한 후 실제로도 드라마같은 사랑에 빠져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안재욱은 황태자 루돌프 역을, 최현주는 루돌프의 연인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극중 키스신 등을 소화하며 운명같은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앞서 슈퍼주니어 성민과 배우 김사은도 뮤지컬로 인연을 맺은 커플이다. 이들은 뮤지컬 ‘삼총사’ 무대를 함께 하면서 사랑에 빠져 2014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또 천상지희 출신 가수 린아와 뮤지컬 배우 장승조 역시 뮤지컬 무대에서 함께 열연하면서 사랑에 빠져 2014년 결혼했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과 김우형은 뮤지컬계 잉꼬 연상연하 커플이다. 이들은 같은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일본 공연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2012년 결혼했다.
뮤지컬 관계자들은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까지 3개월 이상을 함께 매일 만나 수시간씩 연습을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깊이 알 수 있게 된다”면서 “뮤지컬에서 연인으로 연기를 하는 경우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싹트기 쉽다. 여기에 더해 지방 공연을 하게 되면 함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연인으로 발전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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