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LG 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7. 6. 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치열한 투수전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LG는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기록한 조윤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 박용택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헨리 소사는 KBO리그 통산 첫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30승 27패가 됐다. 3연승을 달린 LG는 SK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LG 차우찬과 SK 박종훈 모두 선발투수로서 자기 몫을 다했다. 1회말 LG는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양석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5회까지 차우찬의 호투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SK는 6회초 2사 후 2루타 두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주환과 최정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1-1이 됐다.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LG 조윤준이 7회말 2사2루 우중간 1타점 안타를 친 후 보호장비를 벗고 있다. 2017. 6. 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동점을 허용한 LG는 7회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조윤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이 됐다.

LG는 8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고 소사까지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8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최정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리드를 지켰다. 결국 LG는 8회말 박용택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고 소사가 9회초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LG 마무리로 나온 소사가 경기 후 포수 정상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 6. 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편 SK는 선발투수 박종훈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나주환, 한동민, 김동엽은 나란히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SK는 시즌 전적 30승 28패 1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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