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무려 18년 만이다. 배우 김사랑의 라이프를 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가 데뷔 처음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김사랑의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방송 전부터 김사랑의 출연 소식에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무래도 작품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던 그이기에 어찌보면 관심이 쏠린 건 당연했다. 긴장한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특별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김사랑은 "작품 제작발표회 때보다 더 설레고, 떨린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 혼자 산다' 출연 계기에 대해 "매주 챙겨본다. 작가, PD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여자분들이라 그런지 이야기가 잘 통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지개 회원인 배우 다니엘 헤니의 추천도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현재 한 골프웨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 인연이 '나 혼자 산다'에까지 영향을 끼친 셈이다.
김사랑 싱글 라이프의 콘셉트는 평범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토스트를 먹고, 이후에 스트레칭을 했다. 손톱 정리를 하는 등 여느 배우들의 모습과 별반 다른 점은 없었다.
관심을 끈 건 취미 부분이었다. 특히 수준급의 클래식 기타 연주를 선보인 것. 그는 "과거 영화 제의가 들어왔는데 작품 속 기타를 치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영화에는 출연하지 못했다고.
마지막 연애도 밝혔다. "몇 년 됐다"고 자세한 언급은 피한 김사랑. 그러면서도 이상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상형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이다. 말보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김사랑은 방송 내내 패널들의 말에 반응하며 밝게 웃었다. 깐깐하고, 차가울 것만 같았던 이미지는 전혀 아니었다. 일각에선 설정 티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방송에 보여준 묵묵하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는 김사랑의 모습 그 자체였다.
다음 주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김사랑의 싱글 라이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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