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김영철의 진짜 정체를 알아챌까.


1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자신의 아버지인 변한수(김영철 분)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영실(김해숙 분)은 가게로 찾아온 안수진(김서라 분)을 보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나영실은 변한수에게 "가게 문을 잠시 닫자. 지옥문 앞까지 갔다 온 기분이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나영실은 "당신 한동안 어디 잠수 좀 가 있어. 언제 또 찾아올지도 모르는 일이잖아"라며 "이대로는 당신도 나도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 안수진 씨 미국에 갈 때까지만 잠시 좀 피해있어"라고 제안했다.


변한수는 "우리 이번 기회에 애들하고 중희한테 이 모든 사실 털어놓는 건 어때. 언제까지 이러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라며 자수를 결심했고, 나영실은 "처음부터 우리 그 정도 대가는 치르면서 살기로 했잖아"라며 만류했다.


변한수는 "당신 중희 보기 아무렇지 않아? 중희 두 눈을 마주볼 수가 없어"라며 죄책감을 느꼈고, 나영실은 "이제 와서 애들한테 엄청난 일을 겪게 할 순 없어. 당신은 그냥 변한수로 살아야 돼. 당신하고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야"라며 일축했다.


다음 날 변한수는 가족들을 위해 아침상을 차렸고, 같이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식사 도중 안중희의 모친인 안수진이 집에 들이닥쳤고, 변한수는 자신도 모르게 부엌에 몸을 숨겼다. 당황한 안중희는 황급히 안수진을 데리고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로 향했다.


오피스텔에 도착한 안중희는 안수진에게 "나 그 집에서 행복해요. 엄마랑 살 때는 못 느껴본 행복이란 걸 그 집에서 처음 느꼈어. 늘 엄마랑 엄마 남자친구한테 얹혀사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연예인 된 거예요"라며 "나 거기서 처음으로 가족의 따뜻함이라는 걸 느껴본 것 같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역국에 잡곡밥 있는 생일상도 받아봤고 온 가족이 다 같이 둘러앉은 밥상이 그렇게 따뜻하고 행복한 건지도 처음 알았어요"라며 호소했다.


이를 들은 안수진은 "내 아들이 좋다니까 그걸로 된 것 같아. 이제 안 만나도 될 것 같아서 빨리 돌아가려고. 그리고 미안해. 엄마가 아들 마음도 몰라주고. 진작 말하지 그랬어. 그럼 방법을 찾았을 텐데"라며 사과했고, 안중희는 "내가 미안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안수진은 빨리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며 공항으로 이동했다. 안중희와 함께 공항으로 가던 중 안수진은 변한수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적이 있다고 언급해 갈등의 씨앗을 남겼다.


그러면서 안수진은 변한수 등에 큰 상처가 있지 않았냐고 물었고, 안중희는 같이 목욕탕에 갔었는데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후 공항에 도착한 후 안수진은 선물이라며 안중희에게 과거 사진을 건넸다.


사진을 본 안중희는 "이게 아버지 젊었을 때 모습이야?"라고 물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면서 안중희는 "아버지 아닌 것 같아서. 진짜 많이 변하셨네"라며 놀랐고, 변한수가 안수진을 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해 의문까지 가지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안중희가 변한수의 실체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향후 안중희가 변한수가 자신의 진짜 아버지인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안중희가 변한수의 실체에 대해 알게되면 어떠한 제스처를 취할지, 향후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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