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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드라마가 현실이 됐다.

드라마 커플이 현실 커플이 되는 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도 그 대열에 합류,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KBS2 ‘태양의 후예’를 끝내고 1년여만의 결실이다.

또,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까지 결혼을 발표하면서 팬들은 물론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도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 드라마 커플이 속출하는 현상부터 송중기와 송혜교의 최근 대응에 이르기까지 설왕설래 하고 있다.

일단은 “요즘 스타들이 사람을 사귀기 쉽지 않은데, 작품을 통해 만나고 사귀는게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작품을 찍어야 사람을 만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하기도 한다. 올들어 결혼한 이상우-김소연 커플을 비롯해 주상욱-차예련 커플, 류수영-박하선 등도 그랬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요즘은 스타 한 명을 주인공 물망에 올리고 나면 같이 하고 싶은 상대배우를 물어보곤 하는데, 그때 언급되는 스타들은 이성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마음에 드는 사람인 경우들이 많다. 특히 로맨스 씬을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게 만난 배우들 사이에서 남다른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는게 더 이상한 일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을 발표하기까지 과정에서 나온 잡음들에 있어서는 아쉬워하는 목소리들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일로 다른 배우들이 앞으로 열애든 결혼이든 어떤 의혹을 받을때 부정을 하게 되면 무조건 거짓말일 것이라는 시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톱스타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의 탄생으로 연예계 풍토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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