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로고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주식사회사를 통해 게임산업에 다시 진출한다.

라인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타케시)는 10일 게임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라인게임즈(LINE GAMES)’를 설립하고 라인게임즈를 통해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NextFloor)’에 투자를 진행해 지분 51%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의 100% 자회사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전문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주요 국가인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메신저 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들을 선보이며 ‘라인 게임’ 사업을 진행해오던 것에서 더욱 나아가,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2000년 한게임을 인수하면서 게임산업에 발을 담궜다. 하지만 지난 2013년 8월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분사하면서 게임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라인주식회사의 결정으로 네이버는 손자회사를 통해 게임사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김민규 대표1
라인게임즈 대표로 선임된 넥스트 플로어 김민규 대표

라인게임즈의 대표직에는 넥스트플로어의 김민규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12년 넥스트플로어를 설립한 이후 드래곤 플라이트를 내놓으며 모바일시대 카카오키즈로 한국 게임산업에 데뷔했다. 이후 ‘데스티니 차일드’, ‘크리스탈 하츠’ 등 굵직한 모바일 게임을 성공적으로 퍼블리싱 하는 등 게임 개발에서 퍼블리싱·운영 등에서 전문성을 갖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인주식회사 이데자와 타케시 대표는 “라인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및 외부 개발사들과 연계해 개발한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며 “넥스트플로어의 게임 개발 및 운영 능력이 향후 라인의 게임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인게임즈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 대표로 선임된 김민규 대표는 “라인과 넥스트플로어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라인게임즈’가 주목받는 게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w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