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김영철의 과거사를 모두 알게 된 이준이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 이준은 김영철을 용서할까.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가족들에게 35년 동안 숨겨온 비밀을 다 밝히고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이윤석(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석은 안중희(이준 분)가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아차린지 모르고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 이윤석의 거짓말에 분노한 안중희는 "지난 4개월 동안 연기하시더니 지금은 왜 과묵해지셨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안중희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고 집으로 돌아온 이윤석을 맞이한 건 나영실(김해숙 분)이었다. 그는 "세상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라. 35년 동안 안 들키려고 아등바등 살아왔는데 이제 다 끝났다. 적어도 이제는 당신이 악몽에 시달리면서 괴로워하진 않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울먹였다.


이에 이윤석은 "내일 경찰서 가겠다"며 자수를 결심했다. 나영실은 "내일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니까, 그 자리에서 다 밝히고 가라"면서 "나도 같이 경찰서 가겠다. 나도 지은 죄가 크다"고 했다. 하지만 이윤석은 나영실의 경찰서행만은 막았다. 자신이 다 떠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윤석은 안중희를 다시 찾아가 사죄했다. "내일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다 밝히고 경찰서에 갈 예정이다. 나에게 민사소송을 해도, 어떤 걸 해도 좋다. 이 모든 걸로 용서할 순 없을 것이다. 그래도 죗값을 치르겠다"고 한 뒤 돌아갔다.


졸혼을 선택한 차규택(강석우 분)은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집을 얻어 나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집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1억 원의 계약 사기를 당한 것.


발등에 불 떨어진 차규택은 로펌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웃긴 건 찾아간 로펌이 변혜영과 친분이 있던 곳이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고스란히 차정환 변혜영 귀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차규택을 찾아가 "집으로 돌아가자. 반려견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 거다"라며 설득했다. "'어머니에 대한 배려다'라는 생각을 갖는 건 어떠냐"고 거듭 요청, 끝내 차규택의 마음을 돌렸다.


오복녀(송옥숙 분)는 변혜영을 찾아갔다. 졸혼을 하지 않게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오복녀는 "너는 어쩜 이렇게 말도 똑 부러지게 잘하니"라며 차규택과 졸혼을 막는데 힘써달라고 애원했다.


변미영(정소민 분)은 진성준을 만나 안중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진성준은 "왜 안 배우님을 걱정하느냐. 혹시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변미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변미영의 마음을 알아차린 진성준은 자신의 마음을 다 정리하겠다고 한 뒤 자리를 떴다. 변미영은 그동안 안중희와 추억을 꺼올리며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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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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