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사전 인터뷰는 필요 없다. 배우 안재욱이 미친 입담으로 MC들까지 만족시켰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서울예대 동문 3인방' 안재욱 김원준 조미령이 출연해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한 시원스런 돌직구 토크를 선보였다.


이날 MC들은 "안재욱이 사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안재욱이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 없이도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


그의 자신감은 빈말이 아니었다. 안재욱은 지난해 방송인 조세호와 이른바 '프로불참러' 이슈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안재욱은 "나의 결혼이 도움을 줬을 뿐, 온전히 김흥국의 역할 덕"이라면서 "조세호가 내 인생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불참러' 이야기가 나온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연관 검색어에 오르내리자 불만을 늘어놓은 것.


안재욱은 아내와 러브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먼저 주변에 결혼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안재욱은 결혼하기 직전까지, 특히 지인들에게 결혼을 숨겼다고.


이유를 묻자 그는 "좋은 얘기가 안 나온다. 둘 만의 시간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지인들에게 알리면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만 초래할 것 같아 결혼 직전까지 함구했다고.


조미령은 이에 "안재욱의 아내를 한 번도 본 적 없다. 결혼하는 당일에만 봤다"고 말했고, 안재욱은 "결혼식날 봤으면 됐지 뭘 그러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재욱은 또 결혼 전 아내와 함께 뮤지컬 중 가수 팀에게 훈계한 사실도 털어놨다. 뮤지컬 당시 키스신이 있었는데, 팀이 이 부분 연습에 집중하자 따로 불러 혼을 냈다는 것.


이처럼 안재욱은 사전 인터뷰 없이도 넘치는 예능감으로 '해투동'을 휘어잡았다. MC들은 "안재욱이 사전 인터뷰 없이도 입담을 발휘했다"고 말해 더욱 웃음을 안겼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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