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출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밖에서 첫 맞대결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했다. 로멜루 루카쿠(24)가 프레시즌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스턴에 있는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루카쿠와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와 맨시티는 프레시즌 열린 첫 해외 ‘맨체스터 더비’에서 진지하게 임했다. 양 팀은 최상의 전력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맨체스터 더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듯 치열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날 첫 유효 슛은 에레라의 발에서 나왔다. 에레라는 전반 2분 중거리슛 기회가 열리자 지체없이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맨시티 역시 스털링이 개인기로 맨유 수비진을 비집고 첫 번째 슛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전반 30분 이후부터 맨유의 흐름으로 바꼈다. 루카쿠와 래시포드가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전반 36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골로 연결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손이 골문을 비우고 나오자 헤딩으로 제친 뒤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2분 뒤에는 래시포드가 추가골을 넣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끊어낸 맨유는 미키타리안이 역습을 이끌었다. 맨시티 페널티 박스까지 드리블 한 미키타리안은 오른쪽 측면에서 함께 쇄도하는 래시포드에게 슛 찬스를 만들어줬고, 래시포드는 이를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프레시즌은 프레시즌이었다. 하프타임 후 맨유와 맨시티는 상당수의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전에도 맨유의 흐름은 이어졌다. 래시포드는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확인한 후 기습 슛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이어 후반 7분에는 루카쿠가 맨시티의 크로스바를 맞히기도 했다. 루카쿠와 포그바를 제외하고 전원을 교체한 맨유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맨시티는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8분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펠라이니이가 실수를 하자 맨시티 페르난지뉴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중거리슛을 때렸다. 그러나 후반전 데 헤아를 대신해 투입된 로메로가 막아냈다.

한편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 맨유 데뷔골을 터트린 루카쿠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맨유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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