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마늘이 올해 생산성 감소에도 가격 호조로 재배면적이 늘면서 오히려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파는 기상여건 악화로 재배면적도 줄고 작황도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의 ‘2017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3578t으로 작년보다 10.2%(2만8029t) 늘었다.

마늘은 파종기에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며,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가뭄 등의 피해를 받았다. 그 결과 10a당 생산량은 1221㎏으로 1년 전보다 8.0%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마늘 가격이 전년보다 38.6%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19.8% 증가한 2만4864㏊로 늘면서 전체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양파 생산량은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가 맞물려 114만4493t으로 1년 전보다 11.9%(15만4256t) 감소했다.

올해 보리 생산량은 10만9727t으로 1년 전보다 1.8%(1915t)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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