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타이틀 스폰서 협약
조원태(왼쪽) KOVO 총재와 이영규 도드람양돈협동조합장이 24일 서울 홍은동 크랜드 힐튼 호텔에서 V리그 타이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프로배구 V리그가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와 손잡고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협약식을 열고 ㈜도드람양돈협동조합과 V리그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은 지난 1990년 13명의 양돈농가가 모여 창립한 이래 2017년 기준 2조 4518억원의 사업규모로 성장한 돈육사업체다. 국산 돼지고기를 일컫는 한돈의 대표브랜드로서 양질의 식육을 제공하며 축산인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드람은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을 시작으로 2019~2020 시즌까지 향후 3시즌동안 V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프로배구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도드람은 이번 스폰서십 협약을 통해 연간 3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까지 V리그는 농협과 10년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오며 ‘NH농협 V리그’로 정규리그를 치러왔다. NH농협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기간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통해 프로배구 발전에 큰 공헌을 했지만 시장사정 악화로 스폰서십을 더이상 이어가기 어려웠다. 이후 KOVO는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가 필요했는데 도드람이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서면서 V리그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원태 신임 KOVO 총재의 첫 번째 해결과제로 꼽힌 것도 타이틀 스폰서 유치였는데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면서 새 총재 체제의 KOVO가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조원태 총재는 “도드람의 스폰서십은 프로배구가 동계 시즌 국민스포츠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프로배구의 새 얼굴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KOVO는 도드람과 함께 유소년 선수 육성과 국가대표 지원 등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V리그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로서 국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객성적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등 동계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면서 “KOVO와 상생하면서 유소년 선수 육성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등 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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