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롯데 박세웅, 넥센전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롯데 자이언츠 선발 박세웅이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 역투하고 있다. 2017.04.2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첫 전임감독을 맡게 된 선동열(54)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세대교체를 거론했다. 만 24세 이하 선수들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육성할 뜻을 밝혔다. 최근 KBO리그에 젊은 유망주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Sun)의 황태자’가 될 수 있는 재목도 넘쳐난다.

선 감독은 지난 24일 대표팀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그동안 베테랑 선수들이 잘해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음 대회에도 당연히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대회에 24세 이하 선수들이 나간다. 이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실력과 경험을 쌓으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장 빨리 꾸려야할 대표팀을 어린 선수 위주로 구성해 향후 다가올 국가대항전에서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1993년생 이하의 젊은 선수들 가운데 대형 투수 재목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1993년생 가운데는 KIA 김윤동, 임기영, 넥센 한현희, 한화 김재영, 두산 김명신 , 롯데 김원중 등이 눈길을 끈다. KIA 마무리로 활약 중인 김윤동은 24일까지 43경기에서 5승3패, 3홀드, 10세이브, 방어율 4.14를 기록 중이다. 임기영과 한현희, 김재영은 사이드암 투수다. 한현희는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았고 임기영과 김재영은 올시즌 빛을 보고 있는 케이스다. 국제무대에서 사이드암, 언더핸드 투수가 중요한 만큼 상황에 따라 선 감독의 중요한 전략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김명신은 부상 이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김원중은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며 4승5패, 방어율 5.37을 기록 중이다.

브리검 이은 조상우, 3점차를 유지하라![SS포토]
4일 넥센과 한화의 경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초 선발투수 브리검에 이어 등판한 넥센 조상우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17.07.04.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1994년생 중에는 롯데 박진형과 넥센 조상우, 최원태, kt 심재민을 후보군으로 볼 수 있다. 이들 모두 선발, 롱릴리프, 셋업맨 등 두루 활용가치가 높다. 선발까지도 가능한 박진형은 좋은 포크볼을 가지고 있고, 직구의 힘도 괜찮은 편이다. 조상우 역시 힘있는 공을 던지고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하다. 최원태는 올시즌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심재민은 좌완투수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50경기 이상 등판하고 있고 올시즌 역시 42경기에 등판했다. 1995년생의 대표주자는 롯데 박세웅이다. 프로 3년차인 올시즌 9승3패, 방어율 2.80으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두산 함덕주는 1995년생 좌완투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에는 선발투수로 연착륙에 도전 중이다. NC 장현식과 kt 류희운 등도 1995년생 중 올시즌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좀 더 어린 투수들 중에는 1997년생인 NC 구창모, LG 김대현, 삼성 최충연과 1998년생 LG 고우석, 두산 박치국 등도 있다. 구창모와 김대현, 최충연은 팀 상황에 따라 선발투수로의 경험도 쌓아가고 있다. 빠른 공을 던지는 고우석은 LG 불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인 박치국도 두산 불펜의 중요자원으로 투입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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