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30)을 당장 콜업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보치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경기가 끝난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황재균을 언급했다. 그는 “주말 다저스와 경기에선 많은 좌투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마이너리그에 있는 황재균을 올릴 수 없는 것은 불운이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보냈다. 코너 길라스피와 켈비 톰린슨이 번갈아 3루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좌투수가 많은 다저스와 경기가 걸림돌이다. 길라스피는 좌타자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백업 멤버인 톰린슨도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3루수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보치 감독 입장에서는 황재균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최근 마이너계약을 맺고 친정팀에 복귀한 파블로 산도발은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옵트아웃 마감시한 직전 극적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황재균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다시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은 규정상 10일이 지나야 다시 콜업될 수 있다. 다저스와 경기엔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누네스가 트레이드 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열렸다.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