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전북 이승기, 여심 저격하는 골 세리모니~!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 쓴 전북현대 이승기.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승기 쇼타임’으로 불릴만하다.

전북 현대 이승기가 K리그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이승기는 10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14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19분과 21분까지 7분 사이 무려 3골을 몰아넣었다.

지난해 8월 13일 K리그 챌린지(2부)2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 고경민이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10분 만에 3골을 넣으며 기록한 역대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무려 3분이나 앞당겼다. K리그 1,2부로 나뉘기 전으로 봐도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이다. 지난 2004년 8월4일 울산 현대 소속 제칼로가 10분 사이 3골을 넣은 적이 있고, 1999년 8월18일 안양LG(현 FC서울)에서 뛴 최용수 전 장쑤 쑤닝 감독이 11분 사이 3골을 해냈다.

골 장면도 하나같이 그림이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에두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승기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강원 수비 2명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더니 강원 오른쪽 골문을 바라보고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엔 최철순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에두가 떨어뜨렸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승기는 수비가 시야를 가로막았으나 이번엔 왼쪽 골문을 바라보고 감각적인 땅볼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그는 2분 뒤 문전에서 박원재가 공격에 가담해 뒤로 공을 흘려주자 정확하게 빠져들어가 왼발로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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