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호텔에 머물게 해주면 평생 그 호텔을 홍보하겠다'고 제안해 논란을 일으킨 최영미 시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거쳐 홍익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졸업한 최영미는 1994년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베스트셀러 시인이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섬세하면서 대담한 언어, 지금 이곳에서의 삶을 직시하는 신선한 리얼리즘으로 한국 문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시집은 현재까지 무려 52쇄를 찍어 시집으로는 보기 드문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1년 만에 개정판을 내기도 했다.


소설로는 '흉터와 무늬', '청동정원' 등의 장편소설과 산문집 '시대의 우울 : 최영미의 유럽일기',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가 있으며 이 가운데 시집 '돼지들에게'로 2006년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문학평론가 최원식에 따르면 "최영미는 첫 시집이 너무 성공한 탓에 문학 외적인 풍문에 휩싸여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불행한 시인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최영미는 10일 서울 유명 A호텔에 '1년간의 (무료) 룸 이용'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A호텔에 무료로 방을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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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최영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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