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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BO리그 방어율 1위(3.04)를 달리고 있는 kt 라이언 피어밴드가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김진욱 감독은 1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특별한 문제가 있다기보다 일종의 과부하로 보면 될 것 같다. 최근 세 경기에서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다. 열흘 정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어깨 피로 누적으로 어깨 근육에 미세한 염증이 발견된 것이 엔트리 제외의 공식 이유다.
사실상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게된 kt 입장에서는 올해 기대 이상의 호투로 선발진을 이끈 피어밴드를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올시즌 26경기에서 8승 10패 방어율 3.04를 기록 중이고 160이닝을 소화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두 자리 승 달성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규정이닝을 채운터라 방어율왕 등극은 가능하다. 내년에도 kt 선발 축으로 활약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승 달성보다 컨디션 회복이 더 중요하다.
김 감독도 “하루 이틀 관리해서 좋아질 단계는 아니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재활이 필요한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피로를 풀 시간을 주는 개념이다. 열흘 후 복귀해 한 두차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어밴드가 빠진 자리에는 강장산이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없는동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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