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 선발투수 김재영, 연승 달려 보자![SS포토]
13일 2017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이 경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2017.08.13.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화가 3일 연속으로 갈 길 바쁜 5위 경쟁팀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16일 잠실 LG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재영이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하주석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58승 74패 1무가 됐다. 넥센에 이어 LG까지 5위를 바라보는 팀들을 막아서고 있는 한화다.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LG와 한화 모두 상대 선발투수에 타선이 묶이며 침묵했다. 한화는 차우찬에게 안타 2개만 기록했고, LG는 찬스서 병살타 2개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0의 행진은 7회말에 끝났다.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이 2루타를 치고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찬스서 강승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차우찬이 내려간 8회초에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우전안타를 쳤고 무사 2루에서 대타 이용규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동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후 오선진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9회초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3-1을 만들었고 9회말 박정진이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상군 감독대행은 “김재영이 7이닝을 훌륭하게 막아주며 기대를 뛰어 넘는 투구를 해줬다. 올시즌 최고 투구였다. 후반 야수들이 집중해서 역전해주면서 분위기를 탔다”며 “베테랑이든 젊은 선수든 모두 잘 해주고 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는 모든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시즌 4승을 올린 김재영은 “볼이 좋았지만 수비에서 많이 도와줬고 특히 불펜에서 심수창, 박정진 선수가 잘 막아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시즌 4승 중 2승을 LG전에서 올린 부분을 두고 “LG전 호투는 좋은 징크스라고 생각한다. 선취점을 내주더라도 타선이 언젠가 점수를 뽑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자신 있게 던졌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영은 “경기에 계속 나가다보니 선발에 대한 압박감도 많이 줄어들었다. 지금의 좋은 감을 유지하고 싶다. 기복 없이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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