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비룡에게 일격을 당한 곰이 사자를 제압하고 다시 일어났다.
두산이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9-5로 이겼다. 지난 5월 3일 이후 대구 삼성전 6연승으로 천적관계를 재정립했다.
1회초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민병헌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건우의 우중간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 오재원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보탰다. 4-2로 추격을 허용한 2회초에는 박건우가 좌월 2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경기는 6회부터 다시 요동쳤다. 2사 후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달아난 두산은 7회초 박세혁이 중월 솔로 홈런, 오재일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각각 때려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고원준은 1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이영하가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타선이 반격할 시간을 벌어줬다. 이용찬과 김강률이 1이닝씩을 맡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