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실제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65세 이상 노인의 약 70∼80%가 앓고 있을 정도로 고령층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고령화에 따라 무릎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면서 무릎 위아래 뼈가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젊은 층은 무릎 통증이 와도 '설마 내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아니겠지'하는 생각에 안이하게 대처를 하기도 한다. 축구, 농구, 등산 등 스포츠 활동을 한 이후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도 가벼이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젊기 때문에 무릎 건강을 맹신하는 경우다.


문제는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단순히 퇴행성관절염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꼽을 수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무릎 부상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외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젊은 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명칭은 생긴 모양이 C자 모양의 초승달을 닮아 유래한 이름이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사이에 위치해 관절로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준다. 스포츠 활동 중 비틀리면서 갑작스런 충격이 가해져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손상 된 반월상연골판을 그대로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넓어질 수 있고 그 상태가 진행 되면 위, 아래 위치한 뼈나 관절연골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


만약 운동이나 외부활동 후 무릎이 붓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있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을 누르면 통증이 있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은 MRI를 포함, 파열 정도와 위치 및 범위, 환자의 증상과 이전 치료 유무 등의 병력 및 신체검사를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대강화 주사요법과 관절 도수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할 경우 찢어진 연골을 다듬고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수술적 치료는 해당 부위를 직접 보고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으로 이뤄져 상처도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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