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단 페트레스쿠(49) 감독이 중국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루마니아 언론 '파나티크'는 5일(현지시간) 현재 루마니아의 CFR 클루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페트레스쿠 감독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힘든 시간이었다"고 운을 뗀 후 "지난 2015년 FA컵 우승을 차지한 후 구단은 쑤닝 그룹에 인수됐다. 그들은 내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선수를 영입했다"며 쑤닝 그룹의 구단 경영 방침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단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8천만 유로(약 1084억 원)를 쓰려 했다"며 "나는 그 돈이면 10명의 선수를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결국 구단은 알레스 테이셰이라와 하미레스를 데려왔고, 나와 구단의 관계는 급속하게 냉각됐다"고 밝혔다.


구단과 마찰을 빚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국 2016시즌이 개막한 지 약 세 달 만에 준수한 성적을 냈음에도 장쑤에서 경질됐다. 후임으로는 당시 FC서울을 지도하던 최용수 감독이 부임했다.


한편, 장쑤는 2017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13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첼시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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