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윤현민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아부에서 만나 여교수 성폭행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듬은 부장검사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여아부로 좌천됐다. 여아부에서 여진욱과 마주친 마이듬은 여진욱이 인사를 건넸지만 외면했다. 여진욱은 "같이 여아부에서 일하게 됐네요"라며 "우리 잘 해봅시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마이듬은 "지금 상황 파악 안 되냐"라며 "여기 부서 몰라서 이래요? 이 부서는 끝이라고요"라며 발끈했다. 이에 여진욱은 "저는 여기 자원해서 온 겁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이듬과 여진욱은 티격태격했지만 같은 사건을 맡게 됐다. 두 사람은 조교가 논문이 탈락했다는 이유로 여교수를 강간하려 했다는 여교수 강간 미수 사건을 담당하게 됐다.


마이듬은 직접 여교수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 진술조사를 들어갔다. 여교수는 "조교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났다. 그리고 나를 소파에 밀쳐 치마를 벗겼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이듬은 상황 설명이 맞아떨어지는 피해자 교수의 진술을 신뢰했고 조교가 그를 강간했다고 판단했다.


그 사이 여진욱은 해당 조교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조교는 폭행만 가했을 뿐 성적인 스킨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각각 피해자와 피의자의 진술을 들은 마이듬과 여진욱은 의견이 갈렸다. 마이듬은 강간 미수가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여진욱은 숨겨진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마이듬은 "여검, 몇 년 차지?"라며 "나는 7년 차야. 햇병아리 검사와 7년 차 검사가 있으면 보조는 여검이 해야 되는 거 알지?"라고 기선제압을 했다.


하지만 여진욱의 말대로 피의자의 수상한 점이 드러났다. 피의자 조교는 동성애자였고 이 사실이 드러나 앞길이 막힐까 두려워했다. 조교는 결국 진술을 거부했지만 마이듬과 여진욱은 그를 설득했다.


한편 교수는 더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마이듬이 "교수님 지문이 조교의 셔츠와 바지에서 발견됐다"라며 "이게 바로 옷을 찢었다는 증거다"라고 압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자백하면 정상참작을 해주겠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교수는 "내가 여자 강간범으로 남을 거 같아?"라며 "변호사 선임하겠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마이듬과 윤현민은 교수 측 변호사와 맞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썼다. 급기야 교수 측 변호사는 조교를 강제로 커밍아웃시켰다. 또한 논문이 탈락하자 복수를 위해 성폭행을 한 게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교수 역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살아온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짓을 했겠냐"며 잡아뗐다.


이를 두고 볼 수만 없었던 마이듬은 "피의자가 동성애자인 걸 이미 알고 있었고 통화 녹음 내용을 제출하겠다"고 맞섰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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