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중앙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담낭결석수술 후 동반되 담도결석 위험인자를 찾아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외과 최유신 교수 연구팀이 ‘복강경 담낭 절제술 일정기간 후 발생한 담도결석의 발생 위험인자를 조사한 연구논문(Risk factors for the late development of common bile duct stones after laparoscopic cholecystectomy)’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수술 전 담도결석이 없었던 담낭결석 환자 1938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담낭절제술 후 최소 6개월 이후에 담도결석이 발생한 환자의 위험인자 및 발생 시기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담낭결석 환자의 복강경 담낭절제술 6개월 이후 1.34% 환자에게서 담도결석이 나타났으며, 발생 시기는 수술 후 6.1개월부터 52.7개월로 추적관찰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된 것을 확인했다.

또 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급성 담낭염, 유두 주위의 게실, 0.55cm 크기 이하의 담낭결석이 있는 경우 담도결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 교수는 “급성 담낭염, 유두 주위의 게실, 0.55cm 크기 이하의 담낭 결석을 가진 환자는 담도결석의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복강경 담낭절제술 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지속적인 과정을 통해 향후 담도결석을 예측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외과 최유신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국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 ‘스프링거(Springer)’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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