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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마의 1만 달러를 넘어 1만3000달러까지 치솟고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지난 1~4일 20대 이상 3018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비트코인에 대해 ‘이름은 들어 보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4.1%에 이르러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응답자 중 ‘알고 있다’, ‘잘 알고 있다’라는 응답은 각각 35.1%, 10.8%로 나타났으며 ‘전혀 모른다’고 답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은 금융거래기록을 각각의 블록에 분산저장해 보안을 강화한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다. 블록이 연산을 통해 새롭게 생겨날 때(채굴될 때)마다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생성된다.
비트코인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전자지갑에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안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은 반면 블록체인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무슨 관계인가’라는 질문에서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49.7%)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둘다 가상화폐이다’(18.5%) 라는 응답이 두번째로 많았다. 블록체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비트코인 구매 경험자(787명)에게 비트코인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가상화폐가 궁금해서’(48.3%)가 가장 많았으며 ‘단기적인 수익을 내기 위하여’가 23.3%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에 대한 구매의향을 물어 본 결과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8.8%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6개월 뒤 비트코인의 가치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33.4%)’가 가장 높았고, 1000만~2000만원이 26%, 500~1000만원이 18.1%, 2000만원 이상이 8.5% 등이었다.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라는 응답이 49.6%였고, ‘보통이다’가 43.3%,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이 7.1% 등이었다. 5년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일반화폐처럼 통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3.6%에 그쳤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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