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정부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마을기업의 양적·질적 성장 제고에 나서면서 마을기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주)희망일자리나눔(대표 한희주)이 집중 조명을 받는다.

1999년부터 요양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한희주 대표는 마을기업을 통한 수익 창출과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목표로 2011년 (주)희망일자리나눔을 설립하고,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아 청소·소독 용역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업체는 아파트형 공장, 황송복지관 등을 관리하는 미화 1팀, 관공서 및 일반 사무실의 위생을 책임지는 미화 2팀, 청소용품 등을 판매하는 미화 3팀을 가동하며 장년층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주)희망일자리나눔 한희주 대표
(주)희망일자리나눔 한희주 대표

2015년부터 경기도마을기업협회 회장직을 맡아 마을기업 발전을 견인해 온 한 대표는 경기도마을기업협회, 경기도자활기업협회, 경기도협동조합협의회,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 경기도사회적경제협회 등 경기도의 5개의 사회적경제 주체가 함께 모여 경기도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이사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에는 청년주거복지 플랫폼 경기도 따복기숙사를 위탁 받아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는 지난 10월 27~29일까지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 & 공동체 한마당 행사’에 마을기업을 대표하여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개회식 및 마을기업 부스들을 돌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진취적으로 마을기업을 일구고 탄탄한 지역 공동체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여성 기업인들의 롤 모델로 떠오른 한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지역 주민 소득 및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는 경제 주체인 마을기업이 1,400여 개(경기도에만 170여 개)가 활성화되고 튼튼한 경제 공동체로 성장하면 국가 경제 발전에 큰 보탬이 된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마을기업육성법이나 마을기업기본법 등의 관리 법령 및 제도를 만들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경제 제품 우선 구매 촉진, 공공기관 입찰 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등 판로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지원 로드맵을 구축해야 하며 우리 마을기업들 또한 경제적 이익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가장 중시하는 사회적 경제인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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