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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안재욱과 정성화가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호흡으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안재욱과 정성화는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각각 죽음을 앞둔 주인공 명우와, 명우의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월하 역으로 열연했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인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옛사랑’, ‘광화문연가’, ‘붉은노을’, ‘그녀의 웃음소리뿐’, ‘기억이란 사랑보다’ 등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노래들이 관객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그중에서도 죽음을 앞두고 지난 삶을 반추하는 명우 역의 안재욱과, 그런 그를 이끄는 월하 역의 정성화는 때론 다정하고, 때론 유쾌한 하모니로 시선을 모은다. 특히 화이트 수트에 중절모를 쓰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노래하며 극을 카리스마 있게 이끄는 정성화는 4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를 자신만의 내공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추억의 노래를 음미하면서 주인공 명우의 시간여행을 따라가노라면 누구라도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반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공동제작한 ‘광화문연가’는 청춘과 첫사랑, 추억과 현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공연은 2018년 1월 14일까지 계속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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