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옛 채석장이 고흐와 고갱, 모네 등 세계적 화가들의 작품으로 영화처럼 되살아나는 아미엑스(AMIEX)의 환상적 경험을 국내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 티모넷(대표이사 박진우)은 프랑스의 레보 드 프로방스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AMIEX)’를 국내에 선 보이기로 프랑스 컬처스페이스(Culturespaces 대표이사 브루노 모니에르)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이르면 내년 8월에는 우리에게 잊혀져 간 장소가 세계적 화가들 작품과 국내 대표적인 화가들의 미술 작품으로 되살아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아미엑스(AMIEX :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란 역사(驛舍), 광산, 공장, 발전소 등 산업발전에 따라 도태되는 장소에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음향을 활용한 전시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100여개의 비디오 프로젝터와 스피커들이 각종 이미지들과 음악으로 관람자의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전시의 핵심이다.
거장들의 회화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디지털로 표현된 작품을 관람자들이 직접 느끼고, 참여할 수 있으며 대중에게 미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빛의 채석장’에 이어 파리에서도 도심속 폐쇄된 방직공장에 아미엑스(AMIEX)를 도입하여 되살리는 ‘빛의 아뜰리에’를 준비 중이며, 2018년 4월 오픈 예정이다. 또한 뉴욕 맨하탄에서도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
티모넷은 2018년 8월 중 아미엑스(AMIEX) 한국전시관 오픈을 목표로 부지 선정 작업 중이며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등의 적정 부지들을 검토하고 있다. 티모넷은 부지 선정 후 설계, 구축 및 전시장 운영 그리고 콘텐츠 공급 등 사업의 전과정을 전담 수행하게 된다.
아미엑스(AMIEX) 한국전시관은 서양 명화로 구성된 상설전시와 국내 근현대 및 전통미술로 구성된 기획전시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의 작품성과 우수성도 동시에 국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아미엑스(AMIEX)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화들을 넓은 공간에서 프로젝터로 투사해 시각, 청각, 공감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아트 전시회”라고 말하고 “모바일 결제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IT 서비스를 제공해온 티모넷의 노하우를 살려 이번엔 IT와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경험을 대중에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도입하는 아미엑스 (AMIEX)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사업의 효율적인 도구로써 활용되어 빠른 시간, 저비용 투자를 통해 폐공장, 폐교 등 기능을 상실한 건물 등이 예술 공간으로 되살아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1935년 채석장이 문을 닫은 후 인구수가 1만 5천명까지 급갑했던 프랑스 레보 드 프로방스 지역은 2012년 폐쇄된 채석장 동굴에 아미엑스(AMIEX)를 도입하여 ‘빛의 채석장’으로 재개장한 이후 전 세계에서 여행객이 방문해 작은 시골마을에서 새로운 관광도시로 되살아 났다. 2016년 기준 한 해 동안 약 6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여행사들의 프로그램에도 아미엑스 관람 상품이 포함되는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컬처스페이스는 유네스코 선정 고고학 유적부터 유행을 선도하는 국제예술전시회가 열리는 파리 박물관까지 13개 문화예술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문화유산 및 예술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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