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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연예기획사와 방송국의 행복한 동거가 늘어나고 있다.
CJ E&M의 새로운 오락 전문채널 XtvN은 SM C&C와 업무 제휴 협약(MOU)을 맺고 콘텐츠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측은 SM C&C의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동 기획·제작하고 XtvN 채널의 방송 편성과 디지털 플랫폼 영상 공개를 통해 콘텐츠 파급력을 높일 계획이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직접 참여,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론칭하는 예능 프로그램 i돌아이어티 ‘슈퍼TV’는 26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6월 선보인 ‘CAMO’ 프로젝트 이후 약 7개월만에 국내 가요계에 복귀하는 보아도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는 28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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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JTBC에서는 다양한 YG표 콘텐츠가 방송되고 있다. 엠넷에서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 등을 탄생시킨 한동철 PD가 제작한 ‘믹스나인’은 지난해부터 방송중이고, 아이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교칙위반 수학여행’도 지난해 방송됐다. 또 블랙핑크의 첫 단독 리얼리티 ‘블핑하우스’도 온라인 선 공개후 JTBC2로 전파를 타고,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는 오는 19일 JTBC를 통해 공개된다.
연예기획사가 콘텐츠 개발 및 제작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SM C&C, FNC 에 이어 지난해 YG는 스타 PD를 영입하는 등 연예기획사는 이제 콘텐츠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연예기획사가 기존 방송국에 비해 온라인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에 집중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콘텐츠 유통과 소비의 한축인 TV를 포기할 수 없다. 또 방송국 입장에서도 유명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이런 협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방송사는 섭외가 어려운 가수나 배우가 출연하는 콘텐츠를 공급, 확보하면서 안정적으로 팬과 시청층을 가지고 갈 수 있다. 소속사 측면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채널을 통해 안정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플랫폼을 찾음으로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 젊은 세대의 TV 소비가 줄어들며 디지털 플랫폼도 중요하지만 전체 타킷을 넓히는 데 TV가 여전히 중요하다. 방송 역시 이런 작업을 통해 새로운 소스와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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