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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의 성장이 캐릭터의 성장에도 반영됐고, 시리즈가 더 나은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의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와 이기홍이 한국을 찾아 우정을 다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기홍은 “전편에선 매일 함께 촬영하고 호텔에서 같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엔 잡혀간 캐릭터여서 스케쥴이 달랐다”며 “매일 혼자서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브라이언과 생스터가) 빨리 구해줘서 나가야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헤매고…왜 그렇게 늦게 구했지?”라고 따지며 친밀한 관계를 드러냈다.
2014년 시작된 ‘메이즈 러너’는 제임스 대시너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에피소드다. 전편들에서 기억을 잃은 소년 러너들은 미로로 둘러싸인 미지의 공간에서 탈출, 자신들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의 실험대상이었음을 확인했다. 이번 편에서는 위키드에게 납치된 민호를 동료 러너들이 구출하러 나서는 이야기다.
세 편의 영화를 함께 하며 배우들도 함께 성장했다. 꽃미남 하이틴 스타에서 액션 배우로 거듭난 주인공 딜런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맡은 토마스 캐릭터에 대해 “3편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전편들에서는 정의감에 불타올랐다면 이제는 모든 것이 흑백으로 나뉘지는 않는다는 내적 갈등을 겪는다”고 소개했다.
또, “시리즈 전체에 걸쳐서 어린 소년이 성숙한 성인 남성으로 자란 모습을 보여줬다”며 “배우로 자리잡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기 때문에 슬프고 감정이 복받친다”고 말했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는 “배우로서 성장이 캐릭터의 성장에도 반영됐고, 시리즈가 더 나은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잘 지낼 것이기 때문에 많이 서운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러브 액츄얼리’(2003)의 귀여운 소년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이들의 우정 어린 호흡이 기대되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오는 17일에 개봉한다.
cho@sportsseoul.com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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