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현대캐피탈 노재욱, \'이런! 공을 잡아버렸네!\'
현대캐피탈 노재욱이 지난해 11월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디그를 시도하다가 공을 품을 안고 있다. 천안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현대캐피탈의 현재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터 노재욱의 부상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14일 현재 도드람 2017~2018 V리그 4라운드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남자부 1위(승점 5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삼성화재와 ‘V클래식 매치’ 승리를 통해 1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재욱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안고 뛰면서도 팀이 정상에 오르는데 큰 공헌한 자원이다. 그는 세터로서 안정된 볼 배급과 각 공격수의 입맛에 맞는 맞춤 토스로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을 높였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노재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휴식기 때 여유가 있으니 치료해야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KB손해보험전을 끝으로 4라운드를 마치는 현대캐피탈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타임 덕분에 5라운드 첫 경기인 대한항공전까지 열흘의 여유가 생겼다. 휴식기를 통해 팀을 재정비할 예정인 현대캐피탈은 노재욱이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보강 운동과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노재욱의 부상에 집중하는 건 세터의 활약 여부에 따라 전체 경기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구는 세터의 역할이 크다. 게다가 노재욱은 V리그 세트 부문에서 3위(세트당 평균 10.347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격진과 좋은 호흡을 맞춘 노재욱의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의 6연승도 없었다. 노재욱은 공격을 양분하는 문성민(공격 성공률 52.02%)과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공격 성공률 51.99%)가 득점 부문 공격 종합에서 각각 6위와 7위에 이름 올릴 수 있도록 도왓다. 특히 문성민은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높은 400득점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라운드(12경기)남았다. 현대캐피탈이 잔여 시즌도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터 노재욱의 활약이 필요하다. 현재 백업 세터에 이승원이 버티고 있지만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매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세터 노재욱이 건재해야 된다. 안정적인 볼 배급을 책임지는 노재욱의 부상 관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만 현대캐피탈은 우승으로 가는 꽃길을 걸을 수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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