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김명수)이 그룹 활동 재개와 동시에 개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15일 JTBC 측에 따르면 새 월화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 엘과 배우 고아라, 성동일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미스 함무라비'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生리얼' 초밀착 법정 드라마다. 동명 원작소설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까지 집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 명의 주인공 가운데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 역을 엘이 맡게 됐다. 임바른은 우월한 비주얼에 섹시한 두뇌까지 지닌 넘사벽 능력의 소유자지만, 출세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남한테 폐 안 끼치고 사는 게 목표인 혼자 놀기의 달인인 인물.


최근 엘이 속한 그룹 인피니트는 호야(이호원)의 탈퇴 이후 1년 4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텔미(Tell Me)'로 가요계 컴백한 인피니트는 그간 선보였던 무겁고 강렬한 이미지보다 여유로우면서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인 6인 활동을 알렸다.


그룹 활동과 동시에 엘의 개인 활동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 이어 또 한 번 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찬 것. '군주'에서 폭발한 연기력으로 많은 호평을 얻었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우려보단 기대가 앞선다.


그는 인피니트 엘이 아닌 배우 김명수로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연기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목소리나 발성 등 다소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군주'에서는 완벽한 딕션과 자연스러워진 표정 연기로 향상된 연기력을 증명했다. 덕분에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최고의 캐릭터상 부문의 투혼 연기상을 받는 영광까지 안았다.


멤버들과 따로 또 같이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엘. 오랜만에 보게 된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뿐 아니라 배우 김명수로서 브라운관을 사로잡는 모습까지 그의 다채로운 '열일' 행보에 웃음 짓는 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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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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