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 등장한 상상암이라는 용어는 의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병으로 드러났다.


14일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위암이 아닌 상상암 진단을 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의사는 가족들에게 "조직검사 결과 위암이 아니다"라며 "구토, 복통, 토혈 등 보통 이런 경우 건강염려증이라고 하는데 서태수의 경우 다른 케이스인 상상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상상암'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실제로 존재하는 병이냐 아니냐를 두고 혼란이 커진 것. 15일 오전까지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있던 상상암은 결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병명이다.


15일 국립암센터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상상암이라는 용어는 의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상상임신은 있지만, 상상암의 경우 표현 자체가 없다. 공식 질환이 아닌 허구"라고 밝혔다. 굳이 설명하자면 '건강 염려증'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금빛 내인생'은 상상암이라는 무리수 전개에도 불구, 전국 시청률 43.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