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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던 1코노미족들이 모바일 생필품 시장 큰 손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티몬 슈퍼마트.  제공 | 티몬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던 1코노미(1인+이코노미)족의 모바일 커머스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만의 소비를 즐기는 1코노미족을 대표하는 소비 채널은 집 근처에 위치한 편의점이었다. 이들이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도시락, 컵밥과 같은 즉석식품(HMR)과 소포장상품, 생필품 등으로 ‘편도족(편의점에서 도시락 먹는 사람)’, ‘편채족(편의점에서 채소를 소량 구매하는 사람)’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 때문에 모바일 커머스 이용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필품 특화 채널인 티몬 슈퍼마트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가정간편식 가운데 국/찌개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덮밥/컵밥 등은 483% 뛰었다. 치약/칫솔 등 구강용품도 252%, 로션/크림도 152%, 올랐다.

소포장 식품들도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에 크게 늘었다. 쌀의 경우 5㎏의 성장률이 290%로 10㎏의 성장률(127%)보다 높았다. 양파도 g단위로 나눠 판매하는 상품이 557%의 성장률을 기록해 ㎏단위 성장률(294%)보다 높았다. 이외 100g단위로 판매하는 고구마는 342% 늘었고, 오이와 호박, 파프리카 등도 1개 단위 판매 상품 성장률이 272%를 기록하는 등 소량 판매 식품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 상위 제품들 역시 1코노미의 구매가 눈에 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1위 생수, 2위 섬유유연제, 3위 커피믹스, 4위 봉지라면, 5위 롤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으로 나타났다. 이외 봉지과자, 바디로션, 생리대, 컵밥, 흰우유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상품을 구매한 핵심 연령대는 1코노미의 핵심인 25~34세 연령대 소비자가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이처럼 1코노미족의 주요 소비 채널이 기존 편의점에서 모바일 채널로 옮겨가고 있는 배경은 가격 경쟁력과 배송 편의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 슈퍼마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 가격은 편의점 대비 최대 58%까지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담 배송을 통한 배송 편의성이 1인 가정의 택배 수령에 따른 불편함을 덜어준 것도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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