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사과 세트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문경 사과 세트. 제공 | 신세계백화점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국내 백화점업계가 올해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본점과 강남점을 시작으로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26일 본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29일 모든 점포에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먼저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상품을 대거 늘렸다. 품목을 지난해 설 대비 156개(33%) 늘리는 동시에 이들 물량 역시 총 7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준비한다.

또 실속 세트상품의 인기가 올 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한우 후레쉬 행복(16만원)’, ‘행복한우(13만원)’, ‘실속 굴비 만복(15만원)’, ‘실속 굴비 다복(9만원)’ 등 모든 장르에서 실속 선물의 물량을 25% 가량 늘렸다.

한우, 굴비 등 인기 명절 선물 외에도 차별화된 상품도 선보인다. 청와대 만찬주로 유명한 ‘풍정사계 춘·동 세트 (7만원)’, ‘올반 키친 가족 한상 세트(4만4000원)’, ‘포트넘앤메이슨 티타임 기프트 박스(7만7000원)’ 등 이색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본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역시 이번 설 명절기간 10만원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지난해 보다 50% 가량 늘렸다. 특히 10만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를 2013년 이후 5년만에 처음 선보인다. 아울러 국내산 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9만5000원), 33㎝ 이상 국산 민어를 말린 ‘민어 굴비 실속 세트’(8만5000원), 제주산 참가자미를 구이용으로 손질한 ‘제주손질가자미 세트’(10만원) 등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또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수를 전년대비 30% 늘리고 물량도 50% 이상 확대해 운영한다. 이밖에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인기 선물세트를 선별해 소포장한 ‘명인명촌 미소 선(選) 세트’(10만원),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9만6000원), 송로버섯으로 만든 올리브오일·발사믹 소스·소금으로 구성된 ‘사비니 트러플 고메 세트’(20만4000원) 등의 가공식품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22일부터 2월 14일까지 24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백화점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다. 한우 및 굴비·선어의 물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서 10만원 이하의 상품을 15% 이상 구성했고,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린 450 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의 ‘1+1 선물세트’는 고객은 가격 부담 없이 구매가 가능하고, 농가에는 재고 소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1 선물세트’는 총 2만5000세트로, 대표 상품은 ‘알뜰 사과세트’ 7만9900원, ‘상주곶감 프리미엄 1호’ 13만원,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8호’ 15만원 등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역대 명절세트 중 가장 큰 할인율을 적용하여 기획한 ‘10만원 이하 실속 세트’ 70여개 품목을 한정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부문장은 “지난해 설에는 5만원 이하 선물 상품의 수요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았다”라며 “이번 설에는 부정 청탁 금지법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으로 개정되면서 국내산 선물세트로도 가격 구성이 가능해졌고, 이에 10만원 이하 전략 세트 및 국내 농가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제품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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