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스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가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의 승리를 축하했다.


조코비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현과 찍힌 사진과 함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히 생각한다. 내년에 보자 멜버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정현의 SNS 계정 아이디를 태그하기도 했다.


같은 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16강전 정현과 조코비치의 대결에서 정현이 세트스코어 3-0(7-6, 7-5, 7-6)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비등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정현의 활약에 조코비치의 표정은 순간 어두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자 조코비치는 정현과 포옹과 대화를 나누며 축하해줬다. 자신의 SNS를 통해 한차례 더 축하 글을 남긴 것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한편, 정현은 이로써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오는 24일 8강에서 테니스 샌그렌(27·미국·97위)과 격돌한다. 만약 정현이 8강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호주 오픈 8강전은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조코비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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