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중동에서 성공 신화를 썼던 김귀현(28)이 오만 리그로 복귀한다.


31일(현지시간) 오만 1부리그의 미르바트 클럽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드필더 김귀현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카타르의 알 아흘리에 입단했던 김귀현은 리그 개막전에서 장기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알 아흘리가 곧바로 대체자를 영입하면서 김귀현도 새 팀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고, 오만으로의 복귀를 택했다.


김귀현에게 오만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아르헨티나의 강호 벨레스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그는 큰 기대 속에 대구에 입단했지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K3리그 경주로 적을 옮겼다. 잊힌 유망주로 남을 뻔했던 그에게 오만에서 러브콜이 왔고, 잃을 것 없던 김귀현은 과감히 모험에 나섰다.


오만의 알 나스르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꾸준히 뛴 그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서아시아의 강호 이란 리그 소속 사나트 나프트 아바단으로 이적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다시 오만으로 돌아온 김귀현이 뛰게 될 미르바트는 2017~2018시즌 절반이 지난 현재 14개 팀 중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미르바트 클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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