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인면조의 제작자가 심경을 밝혔다.


10일 자신을 인면조의 제작자라고 밝힌 관계자는 SNS를 통해 '저는 인면조 디자인한 사람입니다. 뜻밖의 반응이 너무 놀랍네요. 우리 아이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면조는 사람 얼굴을 한 새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알려졌다. 제작자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제작소에서 인면조를 시연할 때의 장면이다. 4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인면조를 조종하고 있다.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인면조와 함께 '천추지상(千秋之像)', '만세지상(萬歲之像)'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는 인간의 무한 장수를 기원하는 뜻이다.


개폐회식 총감독인 송승환 감독은 "인면조와 등장 동물들을 고구려 등 고대 벽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15개 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대한민국은 15개 전 종목에 1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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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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