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왓슨 9번홀 드라이버 티샷
버바 왓슨.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버바 왓슨(미국)이 2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왓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위그룹과는 2타 차다.

왓슨의 이번 우승은 2년만이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올린 뒤 ‘아홉수’에 시달리며 승수를 쌓지 못했던 왓슨은 오랜 슬럼프끝에 10승을 완성하며 강호의 자리를 되찾을 전망이다.

그는 통산 10승 가운데 3승을 제네시스오픈에서 올렸을 정도로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우승경쟁에 합류한 왓슨은 최종 라운드는 종반까지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패트릭 캔틀리, 스콧 스털링,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홀마다 선두가 바뀌는 혼전을 벌였다. 왓슨은 14번홀(파3)에서 벙커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버디로 승기를 잡은 뒤 17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2타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캐빈 나는 7년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12, 13번홀 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피나우와 함께 2타차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에 머물렀다. 캔틀리와 스털링은 공동 4위(9언더파 275타)로 밀렸다. 한국선수중에서는 강성훈(31)이 공동 16위(4언더파 28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2경기 연속 컷을 통과한 배상문(32)은 최종일 난조로 공동 75위(10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