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질주하는 빙속 500m 모태범
모태범이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18. 2. 19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모태범(29)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모태범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5.154를 기록했다. 스타트는 좋았으나 중반 이후 힘이 떨어져 16위에 그쳤다.

경기 후 모태범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2014년도 이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좋아져 만족하고 있다”며 “2014년 이후 몸 관리를 못했다. 당시 주니어 기록 밖에 안 나왔었다, 그래도 그때보다 나아진 것을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큰 함성은 네덜란드에서만 느꼈는데 홈에서 함성을 들으니 힘을 얻었다. 100m까지 기록은 좋았는데 그 때 힘을 다 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변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민규도 쇼트에서 전향해 노력했다. 자기 고집 부리던 후배인데 아쉽게 2위한 걸 축하한다. 침체기가 있었는데 민규가 절해서 나름대로 뿌듯하다”고 은메달을 차지한 후배 차민규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모태범은 2010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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