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미샤 등 화장품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관광객 유입 감소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고배를 마셨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7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4%, 84.9%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33억 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53.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1.2% 줄어들었다.

에이블씨엔씨는 “매출액은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한 면세 및 관광상권의 매출 하락과 국내 시장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또 올 1월부터 의무 도입된 새로운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5)을 2017년 조기 도입해 전년 대비 더 낮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브랜드 재정립 및 매장 리모델링 등을 위한 투자와,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비율 증가 등으로 감소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년간 2289억원의 투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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