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늘로 9년이 지났다.


고인은 지난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던 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6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11월 개봉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는 배우 지망생 역할로 출연해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신인 배우 장자연이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하다 이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와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서에 자신이 쓴 글임을 증명하기 위해 서명과 주민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유력인사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고 장 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졌다.


일각에서는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지만, 리스트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은 장 씨의 소속사 관계자만 처벌받는 것으로 마무리돼 부실수사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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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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