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신혜선은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최고의 발견이다.

지난 11일 종영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세상을 떠난 후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들과 더불어 재회하게 된 서지안(신혜선 분)과 최도경(박시후 분)의 열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황금빛 내 인생’은 4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의 성공에 있어 주연 신혜선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 역을 맡아 52회의 대장정을 이끌었다. 방송 전, 첫 드라마 주연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신혜선은 우려를 기회로 바꾸며 자신의 ‘인생작’을 만들 수 있었다.

‘황금빛 내 인생’ 속 서지안은 흙수저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가짜 신분 상승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 진짜 행복을 찾게 되는 캐릭터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자칫 이해하기 힘든 감정의 캐릭터일 수 있었지만 신혜선은 서지안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서태수에 대한 상상암 번복과 지나친 수모, 길 잃은 러브라인 등 드라마 내용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신혜선의 활약만큼은 모두가 인정할 수 있었다. 지난 2013년 데뷔 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아온 신혜선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었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주연으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게 됐다. 신혜선 측 관계자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 전했다. 주연으로 52회라는 긴 호흡을 잘 이끌어나간 책임감과 배우로서의 신뢰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처럼 존재감을 톡톡히 알린 신혜선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 하게 됐고 드라마 종영 이후 다양한 작품과 광고 등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선 측 관계자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현재 고민 중이라며 “분명한 것은 ‘황금빛 내 인생’ 서지안과는 다른 것을 보려드리려 한다. 시청자께 보여드렸던 신혜선이란 이미지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숙제이자 목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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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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