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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런던 | 고건우통신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3월에만 3번째 멀티골을 폭발한 손흥민(26·토트넘)이 미소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마치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퍼스 TV’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선 나의 미소가 돌아왔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7분과 42분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7~18호 골(정규리그 11~12호 골)이다.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팀이 역전패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그는 이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손흥민은 “수요일(유벤투스전)에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럽고 슬펐다. 오늘 기회를 만들고 득점해 반등에 성공했다”며 “실망스러운 경기 이후 더 강하게 돌아오는 게 강팀”이라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늘은 처음에 0-1로 뒤졌고, 초반 15분 정도 문제가 있었는데 회복한 뒤 더 강해졌다.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팀의 간판으로 우뚝 선 손흥민은 “팀원들 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서포터와 동료들, 코치진이 다 나를 많이 도와준다”면서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퍼스(팀)와 우리나라를 위해서 골을 넣는다. 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즐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포터가 좋은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놀랍고 소름이 돋는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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