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사실혼을 주장하는 가수 최사랑의 기자회견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허경영은 "최사랑의 기자회견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사실혼을 비롯해 모든 주장은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혼이라고 하는데 하늘궁에서는 사람이 같이 살 수 없다. 집무실에서 잠을 자는데 사람들이 수시로 왔다 간다. 차라리 연애를 했다면 이해를 하겠다"고 했다.


또 영부인을 약속했다는 최사랑의 주장에 대해 허경영은 "대통령이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영부인인가.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뭐겠나. 내 인기를 떨어뜨리려는 거다. 나는 독신이고, 하늘에서 온 메시아"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온갖 기행과 튀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허경영에 대한 의혹을 파헤쳤다.


당시 방송에서 TV조선은 '하늘궁'이라 불리는 허경영의 자택과 강연 현장을 공개하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방송에 따르면 허경영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이 '하늘궁'을 한달에 2번 오픈한다. 입장료는 10만 원으로 현금만 가능하다.


하늘궁에 방문하면 허경영의 예언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그를 지지하는 이들의 몸을 만지고 포옹하는 등 나름의 '치료'를 한다는 것. 몸에 염증이 있다는 여성 참가자의 가슴과 주요 부위를 만지며 허경영은 '치유'라고 표현했다.


특히 허경영이 사는 하늘궁 자택과 롤스로이스 자가용, 핸드폰 등은 모두 타인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허경영은 "나는 원래 무소유"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황당하다', '말도 안 된다', '이런 사람이 대선후보라니', '대선 후보가 아니라 종교 집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jy@sportsseoul.com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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