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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서울 칼럼니스트]의자와 스틱을 이용해 골퍼 스스로가 자신의 스윙을 이해하고 교정하는 훈련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엔 편안한 어드레스를 반복하면서 긴장도를 내리는 훈련을 했습니다. 오늘은 같은 자리, 같은 위치에 어드레스를 하고 이를 반복하는 훈련인데요. 이 훈련이 중요한 것은 바로 확률을 평균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면 7번 아이언으로 130미터를 보낸다고 가정할때 내가 10개의 공을 쳐서 130미터를 기준으로 오차가 얼마나 생기는지 알아야 합니다. 오차의 생겼다면 그 평균이 얼마인지 그것을 좁히는 훈련이 바로 스코어를 내리는 비결이라고 할수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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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같은 클럽으로 스윙을 하는데 매번 거리가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공의 위치가 매번 다를 때입니다. 두 번째 스윙의 스피드가 매번 다를 때입니다. 세 번째 체중의 이동이 매번 조금씩 다르게 될 때입니다. 크게 보면 이렇게 3가지가 가장 큰 원인이며 그중에 어떤 경우인지 골퍼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 첫 번째 문제였던 공의 위치를 기억하며 같은 어드레스를 취하기 위한 훈련을 해보려고 합니다. 의자와 스틱을 준비합니다. 먼저 공을 치면서 타격감이 좋은 자리를 마크해 주세요. 이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결정이 됐다면 공 밑부분에 스틱을 놓아 방향을 맞춰봅니다. 그후 어드레스때 엉덩이가 살짝 닿는 느낌의 자리에 의자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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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같이 위치를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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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클럽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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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이 어드레스를 취한 뒤 그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머리에 기억시켜 몸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매번 공을 칠때마다 뒤로 나와 서서 다시 어드레스를 잡아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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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같이 클럽을 가슴에 올려놓고 바로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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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연결하는 방법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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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이 엉덩이 위치를 먼저 잡고 어드레스에 들어가도 무방합니다.

이 훈련을 하면서 골퍼들이 느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불편함입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똑같은 자리에 서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한 느낌을 호소하는 이유는 왜 일까요? 매번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다르게 서는 것이 이미 습관으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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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전 연습장에서 공을 치는것을 가끔 보게 되는데요.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 틀을 만들어 놓고 그 틀 안에서 훈련하되 그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차의 범위를 줄이며 내 게임의 평균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들은 롱아이언이나 3번 우드를 칠때 비거리가 들쭉날쭉 하다고 하는데요. 스틱과 의자를 두고 훈련을 하면 내가 평소에 얼마나 다른 준비자세로 시작했는지를 불편함을 통해 인지하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도 의자를 이용한 훈련방법에 대해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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